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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터스 투 줄리엣
레터스 투 줄리엣( Letters to Juliet)

영화 <레터스 투 줄리엣>은 2010년에 개봉한 로맨틱 드라마입니다. 이 영화는 감독 게리 위닉이 동명의 소설을 바탕으로 제작되었습니다. 등장인물, 줄거리를 살펴보고 50년 만에  첫사랑을 만난다면 어떨지 감상평도 남겨 보도록 하겠습니다. 

등장인물

여자 주인공 소피는 아만다 사이프리드가 맡았습니다. 그녀는 작가 지망생이지만, 잡지사에서 자료를 조사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던 중 약혼자 빅터와 함께 이탈리아 베로나로 여행을 갑니다. 그녀는 줄리엣의 집이라고 불리는 곳을 찾아가서 편지들을 보게 됩니다. 그 편지에 답장을 해주며 작가의 꿈을 키워 갑니다. 그녀의 약혼자인 빅터는 가엘 가르시아가 맡았고, 요리사입니다. 그는 워커홀릭이라 불릴 정도로 자신의 식당을 차리는 일에만 집중합니다. 소피와 여행을 가서도 일만 생각하게 됩니다. 클레어는 바네사 레드그레이브가 연기를 하였으며, 소피가 처음으로 답장을 써 준 인물입니다. 50년 전 이별했던 사랑하는 사람을 찾아 나서게 됩니다. 찰리는 크리스토퍼 이건이 역할을 맡았으며, 클레어의 손자입니다. 어렸을 때 부모님을 잃었기 때문에 할머니가 그를 키웠습니다. 처음에는 할머니가 첫사랑을 찾겠다는 것에 반대했으나, 점차 소피에게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그 마음이 누그러집니다. 로렌조는 프랑코 네로가 역할을 맡았으며, 클레어가 찾고 있는 바로 그 첫사랑의 주인공입니다. 클레어의 부모님의 반대로 헤어졌지만, 여전히 그녀를 사랑하고 있습니다.

줄거리

뉴욕에 사는 작가 지망생 소피는 약혼자 빅터와 베로나로 여행을 갑니다. 빅터는 베로나에서도 일을 하느라 바쁩니다. 소피는 혼자서 줄리엣의 집을 방문합니다. 그곳의 벽에는 많은 여성들이 고민하고 있는 사랑편지가 있습니다. 한 여인이 그 편지들을 수거해 가자 소피는 따라갑니다. 그곳에 몇몇 직원들이 답장을 쓰고 있었습니다. 소피는 다음날도 편지 수거를 도와주러 갑니다. 그때 50년 전에 쓰인 편지 한 통을 발견하고 그녀가 답장을 씁니다. 그 편지는 클레어가 보낸 것이었습니다. 답장을 받은 그녀는 손자 찰리와 함께 찾아옵니다. 클레어, 소피, 찰리는 그녀가 사랑했던 로렌조를 찾으러 떠납니다. 전화번호부에서 74명의 로렌초를 발견하고 한 사람 한 사람 집을 방문합니다. 찰리는 할머니가 상처받을까 봐 그 일을 싫어했지만, 소피는 적극적으로 그녀를 도와줍니다. 소피와 찰리는 시간이 흐르자 이 두 사람은 점점 더 가까워집니다. 이 세 사람은 베로나로 돌아가는 길에 우연히 로렌조를 발견하게 됩니다. 클레어는 뉴욕으로 돌아와 이 이야기를 잡지에 싣게 됩니다. 하지만 베로나에서도 일만 하던 빅터는 그녀의 이야기를 읽어보지도 않습니다. 어느 날 클레어와 로렌조의 청첩장이 날아옵니다. 소피는 여전히 자신의 일에만 관심이 있는 빅터에게 이별을 고하고 다시 베로나로 떠납니다. 결혼식장에서 찰리와 그녀는 서로의 마음을 알게 되고, 두 사람은 사랑하게 됩니다.

감상평

"사랑에 늦었다는 말은 없어요." 영화 초반 소피가 클레어에게 했던 말입니다. 영화 후반 클레어가 그녀의 결혼식장에서 소피가 써준 편지를 읽어주며 똑같은 말을 합니다. 소피가 옛 연인과 함께 있는 찰리를 보고 늦었다고 생각할 때였습니다. 처음에는 소피가 클레어를 위해 용기를 주었고, 영화 후반부에는 클레어가 소피에게 용기를 주는 모습이었습니다. 이렇듯 이 영화는 사랑을 찾기 위해 등장인물 서로서로가 조력자가 되어 줍니다. 첫사랑을 찾아 떠나는 여정이 힘들어 보였지만, 클레어가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면서 사랑이 주는 위대함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셰익스피어의 명작 로미오와 줄리엣의 배경이 되었던 베로나. 이 영화에 등장하는 줄리엣의 집도 이 명작에 나왔던 비극의 여자주인공 줄리엣의 것을 그대로 재현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영화를 보는 내내 아름다운 이탈리아의 배경에 빠져 들었습니다. 특히 이 영화가 주는 주황빛은 사랑을 찾아 떠나는 아름다운 모습을 그대로 전해주기도 했습니다. 비록 평론가의 평가는 높지 않았지만, 로맨틱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그들의 사랑이야기에 감동을 받을 것입니다. 더불어 내가 50년 만에 첫사랑을 만난다면 어떨지 설레는 상상을 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빅터를 보며 자신의 말만 하는 사람이 아니라 상대방의 말을 들어줄 줄 아는 사람을 만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