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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추석 차례상을 차리지만 또 기억이 안나시죠? 차례상 차리는 방법은 신경쓰지 말고 가족과 즐거운 시간 보내시라고 제가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알려드리겠습니다. 차례상에 올라가는 음식 종류, 주의사항까지 싹다 설명해드릴 테니 차근히 따라오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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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 추석 차례상 차리는 방법
- 주의사항
- 음식 종류 및 의미
추석 차례상 차리는 방법
이번 추석은 6일의 연휴로 더 기분이 좋습니다.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시간이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추석 차례상을 차릴 생각을 하면 머리가 아프시죠?
추석 차례상 차리는 방법은 간단한 원칙만 기억하시면 됩니다.
차례상은 모두 5열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음식을 5줄로 놓는다는 말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그 순서입니다. 1열 ~ 5열까지 어떤 음식을 놓아야 하는지 알려드리겠습니다.
참고로 1열이란 병풍 바로 앞을 말합니다. 다시 말해 1열은 병풍 바로 아래부터 시작하여 5열은 우리가 절하는 쪽이 됩니다.
1열 반서갱동
- 식사류 : 밥, 국 등 (반서갱동이란 밥은 왼쪽에 놓고 국은 오른쪽에 놓습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반대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
- 밥과 국은 지방을 붙인 바로 밑이기 때문에 김이 올라서 지방이 젖지 않게 더 조심해야 합니다.
2열 어동육서
- 메인 요리 : 고기와 생선, 전 등 (어동육서란 산적이나 고기전은 왼쪽에 놓고 조기 등 생선은 오른쪽에 놓습니다.)
- 2열에는 가장 맛있는 요리를 올린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 생선의 머리는 동쪽(오른쪽)으로 가게 하고, 고기는 서쪽(왼쪽)으로 놓는다는 의미로 두동미서라고도 합니다.
3열 3탕 (국종류)
- 3탕이란 고기를 사용한 육탕, 두부나 채소를 넣은 소탕, 생선이나 조개를 넣은 어탕까지 3가지를 말합니다.
- 이 3탕은 요즘 생략하는 추세라고 합니다. 하나로 통합해서 탕국을 많이 끓여 올리는 가정이 많습니다.
- 이 자리에 생전에 좋아하셨던 음식을 올리기도 합니다.
4열 좌포우혜 생동숙서
- 포와 나물 반찬이 올라가는 자리입니다.
- 좌포우혜는 왼쪽에는 대구나 북어 등 포를 두고 오른쪽에는 식혜를 둡니다.
- 생동숙서는 서쪽(왼)에는 고사리, 시금치 등 나물을 두고 동쪽(오른)에는 김치를 둔다는 의미입니다.
- 김치는 생략을 하고 콩나물, 무나물 혹은 삼색나물(고사리, 시금치, 도라지)을 두기도 합니다.
5열 홍동백서 조율이시
- 마지막줄 즉, 우리가 절하는 쪽에는 과일이나 과자를 둡니다. 쉽게 후식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 홍동백서란 사과 등 붉은 과일은 동쪽에 놓고 배 등 흰과일은 서쪽에 놓는 것을 말합니다.
- 조율이시는 대추, 밤, 배, 감 순서대로 놓아야 함을 의미합니다. 이 때 감 대신 곶감을 올려도 됩니다.
- 과일을 먼저 올리고 난 후 유과, 약과 등 과자 종류를 올립니다.
추석 차례상 차리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많은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그렇다면 차례상을 차릴 때 주의사항은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반드시 지켜야 할 사항이니 메모하시길 바랍니다.
주의사항
위에서 알려드린 데로 차례상을 지내면 되지만 음식의 종류에 대해 모르시는 분이 계실 것 같아 주의사항으로 알려드립니다.
1. 음식의 수는 홀수로 올려야 합니다. 한 접시에 음식을 올릴 때 1,3,5,7 등 홀수로 올려야 합니다.
2. 과일은 윗부분을 깎은 다음 올립니다. 이 부분은 집집마다 다르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3. 과일을 사실 때 복숭아는 사시면 안됩니다. 털이 있는 과일은 귀신을 쫓는다는 말이 있기 때문입니다.
4. 팥을 사용하면 안됩니다. 차례상에는 붉은색을 띈 팥 역시 귀신을 쫓아낸다고 생각합니다.
5. 생선을 사용하실 때 -치로 끝나는 생선은 올리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멸치, 삼치, 갈치, 꽁치 등입니다.
6. 매운 양념이나 냄새가 강한 양념은 쓰지 않습니다. 고추나 마늘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아주 옛날부터 내려오는 추석 차례상 차리는 방법이라 현대 사회에서는 편리하게 바꾸기도 합니다. 지역마다 차이도 있습니다.
경기도는 녹두전을 올리기도 하고 생선은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강원도는 나물, 감자 등 지역 특산물을 많이 올리고 충청도는 건어물, 가자미, 낙지 등을 사용합니다.
전라도는 홍어를 올리기도 하며 지역 특산물인 꼬막 등 해산물을 많이 사용합니다. 경상도는 무너 숙회나 고등어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제주도는 바다를 둘러싸고 있는 특성상 수산물을 많이 이용합니다.
각자 사시는 곳의 풍속을 받아 차례상을 차리시되 위에서 언급해드린 5가지만 조심하시면 됩니다.
마지막으로 차례상에 올라가는 음식에는 어떤 의미가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음식 종류 및 의미
추석은 한 해 농작물을 수확하고 그 풍요로움을 기리고 조상을 모시는 명절입니다. 추석 차례상을 보면 큰 상에 음식이 한 가득입니다. 이러한 음식은 어떤 의미를 지닌 건지 알아보겠습니다.
밥과 국은 가장 기본이 되는 음식으로 조상님을 모시고 다함께 식사한다는 의미입니다.
생선은 조상님의 밝은 마음을 상징하고 고기는 강한 마음을 의미합니다.
탕류는 조상님의 복을 기원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나물은 재물에 해당합니다. 조상님을 향한 감사한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과일과 떡은 건강과 복을 기원하는 의미라고 합니다.
추석 차례상 차리는 방법을 보면 음식을 놓는 순서가 정해져 있습니다. 이것은 조상님에 대한 예절을 지킨다는 의미라고 볼 수 있습니다.
위에서 알려드린 5열 규칙을 잘 숙지하시어 추석 당일 아침 편안한 마음으로 차례를 모시기를 바랍니다. 더불어 가족들 서로서로 사랑하는 마음으로 즐거운 시간 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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