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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겨울 왕국 포스터
겨울왕국

 

2010년대를 가장 뜨겁게 달구었던 디즈니 애니메이션 영화는 <겨울왕국 (Frozen)>입니다. 주인공 엘사는 디즈니가 지금껏 만들어낸 공주에 대한 편견을 깨뜨렸습니다. 이 영화에 대한 정보와 줄거리, 관람 후기를 살펴보겠습니다.

영화 정보

영화 <겨울왕국>은 안데르센의 동화 '눈의 여왕'을 모티브로 하였습니다. 영화 속 '엘사'는 원래 눈의 여왕 역할인 악역이었지만, 영화를 기획해 나감에 따라 안나와 자매로 설정하였습니다. 엘사는 그렇게 선한 역할로 바뀌었습니다. 그래서 동화 '눈의 여왕'에서 여왕은 남자아이를 납치해 가고 여자 아이가 구하러 간다는 이야기였으나, <겨울왕국>에 나오는 엘사는 혼자 독립된 삶을 살아가는 캐릭터로 등장합니다. 영화 제목에도 변경사항이 있었습니다. 원작 그대로 'The Snow Queen'이었다가 'Anna and the Snow Queen'로 바뀌고, 안나와 엘사가 자매라는 설정으로 바뀌면서 'Frozen'이라는 제목으로 확정되었다고 합니다. 제니퍼 리(Jennifer Lee)가 이 영화를 제작하였는데, 그녀는 디즈니 제작 애니메이션 작품의 첫 여성 감독입니다. 이 영화는 세상을 얼어붙게 만드는 마법의 힘을 가진 언니 '엘사'와 그녀의 동생 '안나' 그리고 엘사 만든 눈사람 '울라프', 안나를 도와주는 '크리스토프'와 그의 친구 순록인 '스벤'이 주된 이야기를 이끌어 갑니다. 이뿐만 아니라 <겨울왕국>은 아름다운 영상미와 음악이 더해져서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특히 주제곡인 'Let It Go'는 국내 여러 가수들이 다시 부를 만큼 유행했던 곡입니다. 이 영화는 국내에 2014년에 첫 개봉하였습니다. 애니메이션 영화로서는 국내 최초로 1000명 이상의 관객수를 돌파했습니다.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만큼 <겨울왕국>과 관련된 상품들이 출시되어 많은 인기를 얻었습니다.

줄거리

아렌델 왕국에는 사랑스러운 두 자매가 살고 있습니다. 언니인 엘사는 손짓 하나로 얼음과 눈을 만들어내는 마법의 손을 가지고 있었고, 동생인 안나는 그런 언니를 신기해합니다. 두 자매는 친구처럼 잘 지냈습니다. 엘사가 만들어낸 얼음 조각이 안나를 다치게 할 때까지는. 왕과 왕비는 그때부터 엘사가 힘을 통제하는 법을 가르치며 방에서 나오지 못하도록 합니다. 안나는 다친 것이 기억에서 지워져서 자신과 놀아 주지 않는 엘사를 이해하지 못합니다. 왕과 왕비가 세상을 떠난 후 엘사는 대관식을 치르기 됩니다. 안나는 신이 나서 밖으로 나가고 부둣가에서 이웃나라 왕자 한스를 만납니다. 첫눈에 반한 그녀는 엘사에게 그와 결혼하겠다고 선언합니다. 그러나 엘사는 처음 만난 남자와 바로 결혼하는 것을 허락할 수 없다고 화를 냅니다. 엘사는 아직 힘을 통제하는 법을 익히지 못해 많은 사람들 앞에서 뾰족한 얼음을 만들어 냅니다. 놀란 엘사는 도망을 치고, 아렌델 왕국에는 겨울이 찾아옵니다. 안나는 한스에게 왕국을 맡기고 엘사를 찾아 나섭니다. 그러던 중 얼음장수인 크리스토프와 울라프를 만나 엘사가 있는 곳을 알게 됩니다. 한편 엘사는 그동안 억눌렀던 힘을 자신이 만든 얼음왕국에서 마음껏 펼치게 됩니다. 안나가 엘사를 찾아가지만, 엘사는 혼자 그곳에 있는 것이 동생을 지키는 것이라고 생각하여 쫓아냅니다. 그때 안나는 엘사의 힘 때문에 심장을 다치게 됩니다. 안나가 우여곡절 끝에 다시 왕국으로 돌아왔지만, 한스가 나쁜 왕자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크리스토프가 안나를 구하러 오고, 엘사도 다시 왕국으로 돌아와 동생을 구해냅니다. 동생을 향한 진실된 사랑이 그녀를 구하게 된 것입니다.

관람후기

저는 디즈니 영화를 좋아합니다. 이번에는 영화를 보기 전부터 주제곡인 'Let It Go'를 들어봤던 터라 더 기대가 되는 영화였습니다. 지금까지 디즈니사가 만들어낸 인어공주, 신데렐라, 백설공주 등은 온화한 이미지를 지녔습니다. 그리고 위험에 처했을 때 왕자가 나타나 구해주는 전형적인 러브스토리였습니다. 하지만 <겨울왕국>에 등장한 공주 엘사는 달랐습니다. 그녀는 아이쉐도우를 짙게 그리고 앞머리도 뾰족하게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스스로를 지켜낼 마법의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표면적으로 보이는 것만으로도 이 영화에 나오는 공주는 기존의 공주들과 다르다는 것을 보여줬습니다. 안나 또한 침을 흘리면서 잔다던지 발을 헛디뎌 넘어지는 등 망가지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이것은 기존에 가지고 있던 공주라는 이미지의 틀을 깬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디즈니 사가 이렇게 새로운 여성상을 그려내어 요즘 시대가 요구하는 목소리를 듬뿍 담은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공주 캐릭터는 변했지만, 영화 안에 '사랑'이란 주제를 담는 것은 그대로였습니다. 두 자매가 서로를 아끼고 돌봐주는 모습은 감동적이었습니다. 겨울이 되면 다시 보고 싶은 영화 1위에 오를 만큼 남녀노소가 즐길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